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화씨 451 (문단 편집) == 줄거리 == [include(틀:스포일러)] 여느 때처럼 퇴근길에 오른 fireman(방화사)[* 본래 불을 끄는 소방관이란 뜻이고 실제로 작중에도 옛날에는 그렇게 쓰였다고 하지만, 작중 현재에서는 소방관이 아니고 불을 지르는 방화사라는 의미로 쓰인다. 원작의 fire-man은 중의적 해석이 가능한데, 한국어 번역 '방화사'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放火와 防火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작중 방화수들은 책을 몰래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 그 책과 집을 태우는 직업이다.] 가이 몬태그는 어느 날 클라리스라는 소녀와 만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된다. 그녀는 몬태그가 사회의 다른 이들처럼 쾌락만을 추구하기만 하는 인물이 아님을 깨닫고 왜 책이 탄압받는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둥 몬태그가 자신의 삶과 사회에 모순점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렇게 그 소녀와 매일매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하루는 그 소녀가 실종되었다. 몬태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원래 이상한 애였다면서 차 사고나 났을것이라는 얘기를 한다. 몬태그는 찜찜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다음날 불을 지르러 한 집으로 출동한다. 그러나 다락방의 책을 전부 불태우고 집과 함께 죽게 놔둘 것이라는 통보에도 집에 남겠다는 노파의 외침. 노파는 결국 현관에 성냥을 그어 불을 붙이고 집과 함께 타버린다. 이에 몬태그는 책에 대체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궁금해하고, 그 궁금증 때문에 책 한 권을 훔치게 된다. 책을 훔친 몬태그는 일에 나가지도 못할 정도의 심한 고열을 겪고, 몸이 조금 나아진 후에는 집에 찾아온 베이티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밀드레드는 자신의 남편이 예전부터 책을 빼돌려 현관 통풍구에 숨겨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1년 전에 처음 만났던 페이버 교수와 재회한 몬태그는 방화서에 책을 몰래 가져다놓고 신고하여 방화서가 반역의 온상이라는 누명을 쓰고 파괴되게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슷한 "녹색 탄환"을 받는다. 그러나 집에 찾아온 밀드레드와 친구들 앞에서 오가는 이야기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책을 공개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신앙의 바다"라는 시를 낭송하기까지 한다. 비틀거리며 야간 교대 근무를 서고 책을 반납하러 방화서로 간 몬태그는 베이티에게 지금까지 자신이 겪은 짧지만 강렬한, 책에 대한 경험이 책으로 부정되는 상황에 마주한다. 페이버는 어떻게든 몬태그의 정신줄을 붙잡으려 하지만 그새 출동 명령이 하달된다. 이상하게도 특별 상황이라고 말하고는 평소와는 달리 자신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어디로 가는지도 알리지 않는 베이티. 몬태그는 이들의 목적지가 자신의 집임을 알게 된다. 망연자실하여 자신의 집을 자신의 손으로 태우던 몬태그는 피로와 혼란과 격노에 짓눌려 주저앉는다. 베이티는 그런 몬태그에게 왜 "진짜로" 해버렸냐며 안타까움인지 분노인지 모를 말을 던진다. 그러다 베이티가 몬태그의 머리를 강타하고 귀에서 녹색 탄환이 떨어져나간다. 그 정체를 짐작한 베이티는 이걸 추적해서 네 친구에게 방문하겠다고 말하고, 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어진 몬태그는 결국 화염방사기로 베이티를 살해한다. 사냥개[* 진짜 개가 아니라, 다리가 8개 달린 개 모양 로봇이다. 거미와 비슷하다고 언급된다.]까지 겨우 처치했지만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몬태그는 도망치기 시작한다. 주유소에 도착한 몬태그는 전쟁이 선포되었다는 라디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방화수 "블랙"의 집에 도착한 몬태그는 안에 잠입하며 몰래 책을 넣어놓고 신고해버린다. 페이버의 집에 도착한 몬태그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몬태그는 페이버에게 100달러를 주며 자신이 내일 정오가 되기 전에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페이버는 강을 따라 내려가서 옛 철로를 찾아 따라가라는 조언을 준다. 페이버와 헤어진 몬태그는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사냥개와 헬리콥터, 그리고 온 도시의 눈길을 간신히 피해 강에 뛰어든다. 하류까지 떠내려간 몬태그는 한 농가를 보고 아주 오랜만에 자연의 온기를 느낀다.[* 클라리스가 다시 언급되기도 한다.] 낙엽의 얕은 파도 속에서 계속 걸어간 몬태그는 철로를 발견하고, 30분을 걸어 다섯 명의 노인을 발견한다. 끝내 몬태그를 잡지 못한 도시가 불면증으로 밤 산책에 나선 사람을 몬태그로 몰아 사냥개로 처형하는 모습을 지켜본 이들은 몬태그에게 자신들의 정체를 밝힌다. 그레인저 작가, 프레드 교수, 시몬스 박사, 웨스트 교수, 파도버 목사로 이루어진 이 집단은 뜻을 같이하는 수천 명과 함께 겉으로는 부랑자 행세를 하며 자신들이 개발해낸 기억술로 과거의 책들을 보존하는 비밀결사였다. 몬태그는 자신이 책의 내용을 이미 잊어버렸다고 말하지만 그레인저는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없으니 필요할 때가 되면 기억날 거라고 말한다. 몬태그에게 자신들의 목적과 미래에 대한 계획, 그리고 사상과 사고방식을 설명한 교수들은 몬태그와 함께 강 하류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하류로 이동하는 길에 그레인저 교수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가르쳐주신 것에 대해 얘기한다. 그레인저가 할아버지를 너무나도 잘 기억하는 데 반해 몬태그는 자신의 아내가 조금도 기억나지 않고, 그 사실에 슬퍼한다. 그러나 옛날 얘기도 잠시, 폭탄이 투하되고, 전쟁은 찰나의 시간 속에서 시작되었고 끝났다. 몬태그는 충격파와 광채와 먼지의 폭풍 속에서 잊어버렸던 [[전도서]]와 [[요한의 묵시록]]을 기억해낸다. 해가 떠오르고, 도시는 폭격 한 번에 베이킹 파우더 한 무더기와 같은 잿더미이자 폐허로 변한다. 그레인저는 방수포에서 베이컨을 조금 꺼내 아침을 준비하고, 방화수의 상징인 불사조를 부정하며 언젠가는 전쟁을 완전히 없애고 자신들의 실수를 기억하여 불사조처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이 없게 할 것이며, 도시로 돌아가고 나면 제일 먼저 거울 공장을 짓겠다고 말한다. 베이컨을 다 먹은 이들은 상류로 향해 도시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오른다. 뒤에서는 해가 떠오르고, 나무에 새가 돌아오자 모두가 한 명씩 자신이 기억하는 책의 문장을 말하기 시작한다. 몬태그는 무엇을 말해야 할지 고민하고, 한 문장을 생각해낸다. >'그리고 강의 양쪽에는 생명 나무가 있어 열두 종류의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내고 그 나무의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상하기 위하여 있더라.' >그래, 바로 이거야, 정오를 위해 간직해 두어야 할 게. 정오를 위해⋯⋯. >우리가 도시에 도착할 때. >----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화씨 451』, 서울, 황금가지, 2009, p.249. [[요한의 묵시록]] 22장 2절을 기억해낸 몬태그는 정오가 되고 도시에 도착하고 나면 이 문장을 말하겠다고 다짐하며 소설은 끝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